재즈의 계절 가을. 송도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10월. 재즈.
4회부터 자주 찾았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생각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감미로운 재즈가 마음에 들었지요.
그런데 작년 9회 재즈 페스티벌 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규모가 커져서 그런지,
체계가 잡히면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축제라기보다 대규모 음악 감상회에 간 기분이었어요.
음악은 참 좋았지만,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자라섬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전거 타고 송도로 마실 갔어요.
마트에서 통닭이랑 과일을 사고, 가볍게 마실 막걸리도 준비해서 하루를 보내려고 센트럴 파크를 찾았지요.
돗자리 깔고 빈둥대고 있는데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무대-'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무슨 소린가 궁금하여 자리를 그쪽으로 옮겼더니,
제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가 열리는군요.
자라섬이 아닌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재즈 공연을 들을 수 있다니!
'옳다구나~ 얼씨구! 좋다.'
신이 났습니다.

수건-'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올해 처음하는 행사라 수건까지 나누어 주는군요.
좋습니다.

음식-'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공원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려고 준비한 음식은,
코리아 재즈 웨이브를 즐기며 먹고 마실 일용할 양식이 됩니다.

관객-'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히 즐기는 재즈!
4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받았던 자유로운 느낌이 이곳에서 되살아납니다.

최광문 트리오-'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사노 마사루 밴드-'1회 코리아 재즈 웨이브'

여섯 팀이 공연했는데, 그중 세 팀이 특히 멋졌습니다.
우치야마 사토루 트리오는 호흡이 척척 맞는 감미로운 연주로 감탄을 자아냈고,
최광문 트리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들려주었으며,
사노 마사루 밴드는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선율을 뿜어냈습니다.

코리아 재즈 웨이브.
내년이 기대되는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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