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만 지나면 될 거 같은데
과연 그게 되기나 할까
이렇게 꽉 끼는데.

아무것도 아닌 걸 위해
왜 이리 아등바등 댈까
이대로 멈추면 되는데.

해도 이미 졌는데
굳이 나가야 할까
몸은 이미 지쳤는데.

병 속에 빠져
이리저리 몸부림치는
한 마리 매미로구나.